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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시범경기 중간에 일시적으로 타격감이 좋아진 이유가 밝혀졌다.
MBC스포츠플러스는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6층 누리볼룸에서 MBC스포츠플러스2 개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허구연, 이종범, 정민철, 박재홍, 김선우, 양준혁 해설위원이 자리에 참석해 올 시즌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판도를 점쳤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16경기 타율 0.182(44타수 8안타) 2타점 장타율 0.182 출루율 0.229.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2경기서 결장했다. 허구연 해설위원도 김현수에 대해 답답함을 드러냈다.
허 위원은 “나도 머리가 아프다. 미국에서 선수를 위해 열심히 응원한 적은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속사정은 알 수가 없지만 조만간 거취와 관련해 결정이 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 위원은 이어 김현수가 시범경기 도중 일시적으로 타격감을 회복한 이유를 밝혔다. 김현수는 3월 중순 7경기 타율 0.421로 부진 탈출의 기미를 보이기도 했다. 허 위원은 “3월 중순 쯤 토론토의 시범경기서 김현수가 엉거주춤한 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루킹삼진도 아닌 풀스윙 삼진도 아니었다”라며 “이후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 김현수, 쿨바 타격코치, 최희섭 4명이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심층 면담이 이뤄졌다. 이후 최희섭이 잠시 팀에 같이 합류해서 김현수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고 그러면서 일시적으로 안타도 좀 더 치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허 위원은 “볼티모어 구단도 당황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을 주면 해결되지 않겠나 싶다”라며 “KBO리그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 가면 똑같은 타구라도 아웃을 더 많이 당한다. 김현수 타구도 안타성 타구가 많았다. 게다가 내야안타라도 우리는 안타. 미국은 실책으로 기록한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그의 선전을 기원했다.
[허구연 해설위원.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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