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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속 진구(서대영 역)의 욕설 장면이 방심위 특별위원회의 자문을 받는다. 방송 언어만을 가지고 특별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되는 건 매우 드문일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지상파텔레비전팀 관계자는 29일 오전 마이데일리에 "'태양의 후예'가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오늘(29일) 논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로, 이날 회의에서는 '태양의 후예' 욕설 장면을 규정으로 해석할지, 맥락으로 해석할지를 논의한다. 해당 안건은 오는 4월 6일 진행될 방송심의소위원회를 통헤 제재 수위가 결정된다.
관계자는 "특별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소위를 통해 더 논의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며 "다음 주 소위가 끝나면 행정지도로 끝낼지, 법적제재로 의결할지가 정해진다. 중한 제재가 내려질 경우 다시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태양의 후예' 8회에서는 진영수(조재윤)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 생존자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중장비를 움직여 목숨을 위태롭게 했다. 이에 격분한 서대영(진구)이 "시X" "그 XX"라는 욕설을 내뱉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드라마 관계자는 당시 "서대영의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해 애매하게 감정을 경감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맥락상 나올 수밖에 없었던 장면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문제가 된 '태양의 후예' 8회 속 진구 욕설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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