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의 전설적인 골키퍼 ‘꽁지 머리’ 김병지(46)가 K리그 추가등록에 실패했다.
김병지는 29일 프로연맹이 공개한 추가 선수등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김병지는 은퇴식 없이 선수 생활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지난 해 말 전남과 재계약에 실패한 김병지는 겨울 휴식기 동안 새 팀을 찾았지만 끝내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김병지는 최소한 올 시즌 리그 전반기에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됐다.
1992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김병지는 포항, 서울, 경남, 전남 등을 거치면서 총 706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K리그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22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해 전남과의 결별과 가정사 문제에 몰두하면서 새 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병지는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상대 학부모와 학교 측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등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등록에 실패하면서 김병지는 오는 7월에야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수개월의 공백을 딛고 경기장 복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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