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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탁재훈의 복귀작이자, 이상민의 야심작 ‘음악의 신2’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12년 ‘오디션과의 전쟁’이라는 부제를 단 시즌1 이후 약 3년만에 돌아온 만큼, 특유의 ‘병맛’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가 컸다.
정규 편성을 기다리고 있는 ‘음악의 신2’는 30일 온라인을 통해 2회를 먼저 공개했다. 탁재훈이 공동 대표로 합류하면서 LSM이 LTE 엔터테인먼트가 되는 과정 등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간 도박 및 이혼 등 불미스러운 일들로 자숙했던 탁재훈을 자연스럽게 등장시키면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시즌1에서 이상민은 자신의 과거를 스스로 디스하면서 큰 웃음을 줬다. 당시만 해도 방송 노출이 적었던 그가 우스꽝스럽게 망가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때문에 이번 시즌2에서는 탁재훈이 ‘제 2의 이상민’이 돼 그간의 심경을 가볍게 전달하고 예전의 재치있는 모습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약 7분 분량의 영상 2개로는 탁재훈의 예능감이나, 이상민과 합심해 끌어나갈 ‘음악의 신2’의 전체적 콘셉트를 표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도리어 B1A4 진영을 프로듀서로 영입하려는 모습이 더욱 돋보였다.
네티즌들 역시 “좀 더 리얼하게 부탁드립니다” “힘이 너무 들어간 듯” “탁재훈은 자유롭게 풀어놔야 훨씬 더 웃긴 사람인데” “예전의 병맛 느낌이 부족한 것 같아요”등의 댓글을 남겼다. 대본에 휩쓸리기 보다는 이상민과 탁재훈이 보여줄 수 있는 코믹한 케미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쥐를 풀어 놓거나, 싸움을 거는 행인을 등장시키는 몰래카메라 등 연출된 억지 설정이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의견도 많았다.
‘음악의 신2’는 이제 시작이다. 단 2회 분량으로 앞으로의 방향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네티즌들의 의견대로 탁재훈은 움츠러들지 말고 완전히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이상민은 시즌1때처럼 근거없는 자신감을 마구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페이크 다큐멘터리라 할지라도, 시청자들이 부담스럽게 느낄만큼의 연출과 설정은 없어져야 한다.
[사진 = ‘음악의 신2’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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