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월 1일 5개 구장에서 개막, 팀별로 144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에는 유독 변수가 많다. 새로운 구장이 2곳이나 첫 선을 보이고, 신입 외국선수나 부상은 ‘변수’를 논할 때 매년 등장하는 단골메뉴였다.
이처럼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이적생들의 활약 역시 올 시즌 각 팀들의 희비를 가를 요소가 될 것이다.
▲ 미션명 : 몸값 증명하라
이적생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부류는 FA 자격을 통해 이적한 선수들일 것이다. 거액을 받으며 이적하게 된 만큼, 이들에겐 보다 엄격한 기준의 평가가 내려질 터.
총 7명이 FA 이적한 가운데 시범경기를 통해 연착륙 가능성을 보여준 이는 정우람(한화), 박석민(NC)이다. 정우람은 5경기 6⅓이닝 무실점하는 등 3세이브 1홀드를 따내며 한화의 뒷문을 지켰다.
지난 시즌 한화는 윤규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권혁의 과부하까지 더해져 후반기 들어 중간계투진의 위력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 정우람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한화의 ‘지키는 야구’는 한결 탄력을 받을 것이다.
박석민 역시 타율 .429 3홈런 11타점으로 타격감을 뽐냈다. NC 중심타선의 축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박석민은 삼성 소속이던 지난 시즌 NC전에서 .460을 기록한 ‘공룡 킬러’였다. NC도 삼성에 유독 약한 면모(5승 11패)를 보여 1위 탈환에 실패했다.
NC에게 박석민 영입은 경쟁팀의 전력을 약화시키고, 자신들에게 강했던 선수를 영입하며 선수 1명 영입 이상의 플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였다. 박석민은 시범경기를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kt로 이적한 유한준도 8경기에서 타율 .375를 기록, 기대감을 심어줬다.
정상호(LG)는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타율이 .267에 그쳤다. 2루타 이상의 장타도 없었다. 물론 LG가 정상호에게 바라는 건 타격뿐만이 아닌 경쟁력 있는 도루저지와 투수 리드. LG는 정상호가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유강남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투수 심수창(한화), 손승락, 윤길현(이상 롯데)은 기복을 보이는 등 아직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 ‘뜨거운 감자’ 채태인, 임창용
지난 1월 무성한 트레이드 루머가 떠돌던 삼성의 선택은 채태인이었다. 삼성은 지난 22일 구자욱과 포지션이 겹치는 채태인을 넥센에 보내고, 투수 김대우를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단연 화두는 채태인의 넥센 적응 여부다. 넥센은 채태인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 7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다소 공백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되는 기록이다.
채태인은 잔부상 탓에 데뷔 후 전 경기에 출전한 시즌이 없지만, 통산 타율은 .301에 달한다. 넥센으로선 트레이드를 통해 2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미네소타)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임창용은 최근 프로야구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임창용은 도박파문을 일으켜 삼성에서 방출됐지만, 지난 28일 KIA와의 협상이 극적으로 마무리돼 고향팀에 돌아왔다. 연봉 3억원은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KBO로부터 ‘복귀 시 해당시즌 경기의 50%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만큼, 임창용은 KIA가 144경기 가운데 72경기를 치른 후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KIA의 시즌 73번째 경기는 6월 24일 NC와의 원정경기지만, 우천취소 등을 고려하면 6월말 또는 7월초가 실질적인 복귀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지난 시즌 윤석민이 30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블론세이브도 8개에 달했다. 몸값(12억 5,000만원)이나 기대치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심사숙고 끝에 임창용을 영입한 KIA가 지난 시즌과 같은 전철을 피해갈 수 있을까. 임창용이 약 8개월간 실전감각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KIA의 뒷심도 달렸다.
[정우람, 박석민(상), 채태인, 임창용(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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