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어떤 해보다도 뜨거웠던 지난 시즌 신예들의 돌풍은 올 시즌에도 계속 될 전망이다.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해외진출, 부상 등 여러 요인으로 전력에서 이탈 했기 때문이다. 즉시 전력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감독들은 아직 ‘물음표’ 전력인 신인들을 심심치 않게 1군 경기에 등장 시키고 있다.
시범경기만 하더라도 낯선 얼굴이 가득했다. 각 구단은 빈 전력을 메우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전력을 시험했다. 자주 등장하는 만큼 합격점을 받은 선수들도 보인다. 과연 1군 엔트리에 남아 팀의 전력을 끌어올릴 주인공은 올 시즌 누구일까.
▲ 구자욱-김하성 신인왕 경쟁, 이제는 리그 핵심전력
지난 시즌 신인왕 경쟁은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이끈 이슈였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의 대결은 리그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치열한 경쟁은 상생 효과를 가져왔다. 두 선수는 신인으로서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기록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삼성 구자욱은 신인이라고 보기 힘든 맹활약을 펼쳤다. 구자욱은 410타수 143안타 57타점 97득점을 올리며 타율 0.349를 기록했다. 외인 선수 에릭 테임즈, 베테랑 유한준에 이어 리그 전체 타격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넥센 김하성은 강정호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는 평가다. 김하성은 타율 .290(582타수 148안타) 19홈런 22도루 73타점 89득점을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신인이 올린 놀라운 성과다.
지난해까지 리그 신인왕을 다툰 두 선수는 이제 핵심 전력으로서 그 역할을 변경한다. 주전으로서 활약을 예고한 듯 두 선수는 이미 시범경기서 꾸준한 선발 출장을 가졌다.
다만 성적은 온도 차이를 보였다. 구자욱은 52타수 18안타 타율 0.346으로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김하성은 42타수 6안타 타율 0.143으로 아직은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였다. 2년차를 맞이한 두 선수가 징크스 없이 핵심 전력을 유지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올 시즌 신예 돌풍 ‘우리가 이어 받는다’
지난 시즌 구자욱-김하성 만큼이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전력들이 있다.
가장 먼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 되는 신예는 역시 삼성 백상원이다. 사실 백상원은 올해 29살로 상무까지 다녀온 중고신인이다. 2010년 삼성 입단 이후 외인 야마이코 나바로의 그늘에 가려 출장 기회가 많지 못했다. 울분을 토해내듯 백상원은 나바로의 이적 이후 삼성의 주전 2루수 역할을 100%이상 소화하고 있다. 백상원은 시범경기 탄탄한 수비와 함께 38타수 16안타 타율 0.421으로 공격 능력까지 보이며 공수 활약을 예고했다.
야수에서 한명 더 지켜 볼만한 선수는 NC 다이노스 이재율이 있다. 2016년 NC에 입단한 신인 이재율은 대주자 요원으로 시범경기 출전하며 도루 7개를 기록했다. 정수빈, 구자욱 등 빠른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도루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재율의 깜짝 활약에 NC 김경문 감독도 개막전 엔트리 합류 의사를 밝혔다. 김 감독은 넥센과의 마지막 시범경기 시리즈를 앞두고 “(이)재율이가 지금 상당히 좋다”며 “특별한 일이 없다면 개막 엔트리에 데리고 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15년 넥센에 입단한 5선발 후보 박주현도 중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현은 시범경기 마지막에 크게 무너졌지만 이전 까지 2경기에서 6이닝 동안 1피안타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145km를 넘는 빠른볼로 힘 있는 피칭을 하는 것이 장점.
시범경기서 넥센 염경엽 감독은 “우리 4-5선발 자리는 신인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며 기회를 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구멍 난 선발진 자리에 신인 박주현이 ‘단비’ 같은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새로운 시즌 신인들의 활약은 리그 ‘핫이슈’ 중 하나다. 투박한 원석에서 빛나는 보석으로 탈바꿈 할 신예는 과연 누구일까. 올해도 신인들의 돌풍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첫 번째 사진 구자욱(좌) 김하성(우), 두 번째 사진 백상원(좌), 이재율(중), 박주현(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및 구단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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