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 안지만과 윤성환이 개막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KBO는 31일 10개구단의 개막엔트리를 발표했다. 삼성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안지만과 윤성환을 일단 개막엔트리에서 뺐다. 안지만과 윤성환은 아직 경찰의 수사를 받지 않아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정상적으로 올 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여론을 의식, 두 사람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 류중일 감독은 29일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안지만과 윤성환을 정규시즌에 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일찌감치 구단과 류 감독에게 결백을 주장했다. 구단과 류 감독은 수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선수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결국 당시 류 감독은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안지만과 윤성환에 대한 여론이 엇갈리지만, 팀과 두 사람 모두를 위해 정상적으로 기용하기로 했다. 안지만은 임창용이 방출된 상황서 마무리투수를 맡는다. 윤성환은 부동의 우완 토종 에이스다. 어차피 두 사람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
하지만, 31일 개막엔트리 제출 직전 구단과 류 감독은 다시 한번 여론에 부담을 느낀 듯하다. 더구나 안지만의 개막엔트리 등록은 상당히 유력해 보였다. 마무리 특성상 개막전부터 세이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구단과 류 감독은 시간을 조금 더 갖기로 한 듯하다. 윤성환의 경우 선발 등판하는 날에 맞춰 1군에 등록하면 되지만, 안지만의 1군 등록이 미뤄진 상황서 정확한 1군 등록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
과연 삼성은 윤성환과 안지만을 언제 1군에 등록할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양새다.
[윤성환과 안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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