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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 초기 목표로 했던 꿈을 이뤘다.
이병헌은 자신의 5번째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를 선보였다. 영화적 완성도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병헌만 놓고 보자면 성공적이다.
이병헌은 무술 고수나 과학자 등에 한정됐던 동양인 배우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을 넓혔다. 꼭 동양인 배우가 연기하지 않아도 되는 히트맨으로 분해 무리 없이 극에 섞여들었다. 이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배우 이병헌’ 나아가 더 많은 ‘동양인 배우’의 가능성을 입증해 보였다. 꼭 동양인 배우가 연기해야 하는 역할 외에도 이들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였다.
이병헌 역시 “매우 긍정적인 부분은 굳이 동양인 배우가 하지 않아도 되는 역을 맡아서 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자신의 행보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실 이는 미국 활동 초기부터 이병헌이 꿈꿔왔던 일이다. 지난 2013년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2’를 선보였던 이병헌은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마치 내가 지금 할리우드에 안착한 것 같이 받아들여질지 모르지만 아직 아니다. 아직까지는 시작하는 초기다. 나도 끝이 뭔지 모르겠다. 내 능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며 기대를 표했다.
이어 “식스팩·발차기만 하는 작품이 들어올지, 미국인이 해도 무방한 역인데 인종과 상관없이 캐스팅하는 상황이 생길지는 앞으로 봐야 한다. 할리우드면에 있어서는 아직도 미지수다. 계속 호기심 가득하게 지켜보고 있다. 무작정 시험해 보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3년이 지난 2016년 이병헌은 자신이 목표로 한 지점을 이룬 채 당당히 고국의 관객 앞에 섰다. 식스팩을 공개하고 발차기만 하는 인물이 아니라 미국인이 해도 무방한 히트맨이 돼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병헌은 앞으로 두 편의 작품을 더 선보일 계획이다. ‘미스컨덕트’에 이어 오는 9월 말 북미 개봉이 예정돼 있는 안톤 후쿠아 감독의 ‘황야의 7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지.아이.조3'에도 출연할 전망이다.
[배우 이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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