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코너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UFC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다가오는 7월 10일 열리게 되는 ‘UFC200’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 UFC 200번째 공식일정으로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번 경기 메인카드는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웰터급 매치다.
이날 코메인이벤트 또한 빅매치가 성사됐다. 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와 도전자 프랭키 에드가의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이다. 이 경기 승자는 향후 페더급 현 챔피언 맥그리거와 대결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타이틀 관련 매치가 메인이벤트를 차지하지만 이번에는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리매치가 메인이벤트를 차지했다는 것이 특이하다.
이유는 역시 지난 UFC196에서 보여준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화제성이다. 당시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챔피언 도스 안요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안요스가 부상으로 경기를 나설 수 없게 되자 디아즈가 대타 상대로 잡히며 첫 번째 매치가 이루어졌다.
디아즈는 급하게 상대로 정해진 만큼 단시간 체중 감량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맥그리거의 원래 체중보다 두 체급이나 높은 웰터급 매치를 제안했다. 맥그리거가 이 제안을 ‘쿨하게’ 받아들이며 대결이 확정됐다.
경기 전까지 서로에 대한 비방과 조롱으로 뜨거운 설전까지 벌인 둘은 멋진 경기로 팬들을 흥분케 했다. 1라운드 맥그리거는 거침없는 타격으로 디아즈의 얼굴을 핏빛으로 물들였다. 특유의 ‘좀비’ 맷집으로 버틴 디아즈는 2라운드에서 반격했다. 결국 체급의 차이를 이기지 못한 맥그리거는 디아즈의 유효타에 데미지를 입고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패를 당했다.
경기가 뜨거웠던 만큼 이후 맥그리거의 ‘복수’, ‘리매치’가 열릴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결국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은 팬들의 관심을 충족시켜줬다. 4개월 만에 다시 대결을 성사 시키며 UFC200에 가장 강력한 흥행 카드를 배치 시켰다.
UFC200은 7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 UFC200 대진 일정
[웰터급] 네이트 디아즈 vs. 코너 맥그리거
[페더급]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헤비급] 케인 벨라스케즈 vs. 트래비스 브라운
[웰터급] 조니 헨드릭스 vs. 켈빈 가스텔럼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데릭 브런슨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 vs. 조 로존
[라이트급] 고미 타카노리 vs. 짐 밀러
[코너 맥그리거(좌), 네이트 디아즈(우).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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