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안양예고 진학 후 세상 떠난 父, 자퇴 고민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고교 시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가졌던 고민을 털어놨다.

박나래는 최근 진행된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이하 '헌집새집') 녹화에 출연해 자신의 집에 있는 게스트룸 인테리어를 의뢰했다.

이날 녹화 중 박나래는 "자취 생활이 벌써 10년도 넘었다. 목포에 살다가 안양예고로 진학하게 되면서 17세부터 집에서 나와 혼자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MC들은 "참 씩씩해 보이는데 뭔가 힘들었던 때가 있었던 것 같다"고 물었고, 박나래는 "예고에 진학하게 됐을 때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후 가세가 기울었는데 하숙비, 생활비, 학교 등록금까지 부담이 커서 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나래는 "혼자만 모든 걸 누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학교를 그만두려 했다"며 "포기하려할 때 가족들이 '꿈은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엄청난 지원을 해주셔서 계속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헌집새집'은 3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나래.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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