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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룰5 드래프트로 입단한 외야수 조이 리카드가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간다. 벅 쇼월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이 31일 저녁 그 사실을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리카드는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처럼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201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통해 템파베이에 입단, 마이너리그 싱글A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결국 트리플A를 거쳐 지난 시즌 종료 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리카드는 볼티모어가 김현수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으며 백업 혹은 원 소속팀 템파베이의 마이너리그 팀으로 돌아가 시즌을 출발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리카드는 시범경기 26경기서 타율 0.390(59타수 23안타) 1홈런 7타점 장타율 0.576 출루율 0.471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결국 쇼월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그에 대해 “룰5 드래프트 출신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25인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카드는 개막 로스터 합류 소식이 전해진 뒤 “스프링캠프 기간이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나와 함께 경기한 동료들, 코치님들이 엔트리 합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신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고 기뻐했다.
한편 김현수는 최근 5경기 연속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며 위기에 빠졌다.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를 출전시키지 않겠다”라며 마이너리그행을 암묵적으로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리카드까지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며 더욱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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