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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샤오미가 소비자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샤오미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 마리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통사인 코마트레이드, 난징유미 일렉트로닉과 함께 샤오미의 총판을 맡아 한국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공식 유통사를 통해 정품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로 불편사항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가품의 감소다. 그간 다양한 공급처로 인해 가품의 공급이 높아 브랜드 신뢰가 낮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파트너십을 통해 보증된 정품을 유통해 극복한다는 것이다. 또한 타 유통채널엔 법적 제재를 가해 어지러운 시장질서를 정리할 것이다.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도 눈여겨 볼 만한다.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는 “계열사 코마서비스와 코마로지틱스를 만들었다. 두 계열사가 소비자의 편의를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코마 서비스는 AS서비스 센터로, AS를 용이하게 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 오는 5월 31일까지 전국 6개도시와 강남, 강북, 제주, 춘천 등 직영 판매점 서비스 센터 확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는 서비스기사가 스마트TV나 정수기 등을 직접 설치하게 해 소비자의 불만사항을 줄일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두 파트너사는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해주는 보험을 들었다. 하지만 타 유통사를 통해 구매하면 (정품은 괜찮지만) 가품일 경우 이런 혜택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물류·유통 서비스인 코마로지틱스는 경기 일부 지역 당일 배송을 가능하게 만든다. 코마트레이드 이준석대표는 “현재 소비자의 니즈는 빠른 배송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을 빠르게 받고 싶어한다. 경기 광주 삼동에 물류센터로 경기 성남과 용인, 광주는 5시 이전에 구매하면 당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연내에 서울/경기권역으로 확대되고 차차 전국망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한국 현지화에 주력한다. 오는 5월부터 샤오미에서 한국 버전 가전제품을 제공해 사용 편이성을 높인다. 이는 곧 다른 유통사나 제 3국을 통해 샤오미 제품을 구매했는데 중국 내수용이라면 가품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과 같다.
한국형 이벤트인 미펀데이도 주목할만 하다. 온·오프라인 채널과 협업해 연 2회 이상 샤오미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어 샤오미의 대표제품인 나인봇과 공기청정기, 미밴드와 미TV, 커브드 TV, 미워터, 라텍스, 휴대폰 등의 체험존도 마련됐다. 특히 커브드TV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의 패널이 적용돼 초고화질 화면을 제공한다. 비슷한 사양의 TV보다 훨씬 저렴한 160만원대란 가격도 장점이다.
하지만 국내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TV와 휴대폰을 빠른 시일내에 접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샤오미 내 TV 담당자가 참석하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내놓기 힘들다고 거듭 말했다.
샤오미 국제부의 한국 담당 예동명은 “중국의 스마트TV와 휴대폰을 출시일을 확답하기 힘들다. 출시 과정에 여러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일정을 계속 협의중이다. 오늘은 샤오미의 여러 제품을 소개하고, 총판으로 가품을 줄일 계획을 알리는 자리”라고 말했다.
[샤오미 관계자, 이준석, 샤오미 스마트TV, 샤오미 스마트폰(위에서 아래로). 사진 = 코마트레이드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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