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장국영 사망기념일이 임박한 가운데 그를 추모하기 위해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연분'이 1천 만 위안의 흥행을 기록했다.
고 장국영 주연의 '연분'이 지난 25일 중국에서 개봉한 이래 엿새 동안 약 1천 만 위안(한화 약 18억원)의 흥행 수입이 기록됐다고 베이징청년(北京靑年)망 등 현지 매체가 31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는 '연분'이 최신 개봉한 대형 상업영화들에 밀려 많은 스크린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개봉 당일 전국 스크린 점유율이 4.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래된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임에도 적잖은 팬들을 불러모으며 퍽 괜찮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분'의 중국 내 스크린 점유율은 5% 가량으로 상승해 있는 상황이라고도 현지 매체는 덧붙여 전했다.
앞서 중국과 홍콩의 영화인들은 고 장국영의 불행한 사망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1984년작 히트영화 '연분'의 중국 개봉을 공동으로 추진한 바 있다.
이 영화에서는 당시 28세였던 배우 장국영이 주인공 폴로 출연하며 20세였던 장만옥이 모니카로, 21세였던 매염방이 애니타로 출연한다. 이 영화에는 장국영의 오랜 히트곡이자 열정적인 모습의 뮤비로도 잘 알려진 '모니카'가 OST로 담겨 있다.
중국 매체는 '연분'의 흥행 붐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경우 당초 ‘연분’ 이후 내달 1일로 개봉 일정이 잡혀 있는 대륙의 액션영화 '나의 윗 침대에서 자던 형제'와 홍금보 주연의 느와르물 '나의 특공 아저씨'의 개봉일이 며칠 연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에서 최근 개봉한 장국영의 '연분' 포스터]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