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대한야구협회의 관리 단체 지정과 관련해 야구 관련 단체들의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야구 OB 동우인 백구회는 31일 대한야구협회가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것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 "안타까움과 동시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백구회는 "그 어떠한 말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면서도 "백구회도 대한야구협회가 이 지경에 이를 때 까지 야구 원로로서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야구는 11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목이며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다. 대한야구협회는 이번 위기를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한국야구 OB 동우인 백구회는 최근 대한야구협회가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다.
백구회는 최근 대한야구협회가 회계 부정, 승부조작 등 각종 비리와 직원들 간의 고소·고발 등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동시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
이러한 사태는 그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야구인들 간의 소통 부재, 일부 협회 임원진의 부도덕적인 행위 등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실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 어떠한 말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 한편으로는 백구회도 대한야구협회가 이 지경에 이를 때 까지 야구 원로로서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야구는 11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목이며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다. 대한야구협회는 이번 위기를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구태에서 벗어나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존경받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백구회는 대한야구협회의 정상화, 나아가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쓸 것을 다짐한다. 앞으로 협회를 이끌 회장은 지연·학연 등 연줄이 아닌 오직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아마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쓸 분이 선출될 수 있도록 백구회가 앞장 서겠다.
대한민국 야구의 근간인 아마야구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야구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6년 3월 31일
한국야구 OB 동우인 백구회
[백구회 신경수 회장. 사진=백구회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