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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코미디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정투입이 아닌 특별출연이었지만, 그의 활약에 고정출연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는 2016년 2쿼터 5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인기코너이자 최장수 코너 '깝스'에서는 교도소에 복역 중이라는 콩트가 그려졌고 이 가운데 김병만이 무대 아래에서 깜짝 등장해 큰 환호를 받았다.
그는 '콩밥' 김병만 선생으로 분해 전매특허 몸 개그를 펼쳤다. 그는 "집에 다녀왔다. 나가고 싶을 때 다 나간다"라며 "불금이라 어제는 클럽에 다녀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4층을 통해 다닌다며, 세트 위에서 내려온 침대보 밧줄을 자유자재로 타고 올라 시선을 끌었다.
또 "나 돌려줘, 카메라 보이게", "너는 그러니까 거기까지만 웃기는 거야" 등 앞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달인'에서 보였던 능청스러운 모습과 다른 개그맨들과의 케미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어 김병만은 김영희의 '코미디빅리그' 데뷔코너인 '시그날'에 깜짝 출연해 후배들을 지원사격 했다. 그는 원주민이 된 콘셉트로 등장, '달인'에 이어 그의 대표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을 패러디했다. 그는 자신의 말을 잘못 해석해 "은퇴한다"고 말한 양세찬에게 "나 열심히 할거야. 진짜 열심히 해야지"라고 말했다.
"열심히 해야지"라는 말은 콩트의 일부분이었지만, 개그무대에 다시 서겠다는 김병만의 의지로 해석될 수도 있었다. 그는 그동안 '정글의 법칙'에서 병만족장으로 수 년간 활약하며 2013년, 2015년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개그무대에 수 년 만에 다시 선 그의 모습은 어색함이 없었다. 오히려 후배 개그맨들을 쥐락펴락하며 대화를 하듯 편안하게 콩트를 풀어내며 쉽게 몸개그까지 펼쳤다. 특별출연이었지만 '코미디빅리그'를 포함해 개그 프로그램 무대에서 김병만의 활약을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코미디빅리그' 김병만.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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