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찬욱 감독이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소감을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용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박찬욱 감독은 "솔직히 경쟁에 초대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가씨'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3년 간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일궈낸 쾌거다.
박찬욱 감독은 "아기자기한 영화고, 그런 예술 영화들이 모이는 영화제에 어울릴까 싶을 정도로 명쾌한 영화다. 아주 해피엔딩이고 모호한 구석이 없는 후련한 영화다. 그런 영화제들은 찜찜함이 남아 있는 영화들을 좋아하지 않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게 됐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개봉.
[박찬욱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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