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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아가씨'를 통해 선보인 노역 분장이 도전이나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용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조진웅은 "노역은 연극에서는 해본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처음이었다. 내게 도전이었고 '이렇게 늙어가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조진웅은 노역이 다시 언급되자 "분장이 쉽지 않았다. 테스트 할 때부터 많은 과정을 거쳤다. 우리나라 노역 분장 퀄리티가 상당하다. 수많은 영화를 통해 실험을 해 오셨다. 예전 선배님들 경우 꽤 오랜 시간 분장했다고 했는데 전 4시간 정도 했고 후반에 가서는 속도가 붙었다. 분명한 건 시간에 비해 효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에게는 큰 힘이었다. 우리 스태프들만 믿고 있으면 되니까. 전 재미있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작품으로, 4년 만에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오는 6월 개봉.
[배우 조진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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