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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더불어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르빗슈의 복귀전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져 마이너리그 예매권이 매진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다르빗슈는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닥터 페퍼 볼파크에서 열린 코퍼스 크리스티와의 더블A 경기에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 소속으로 선발 등판,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공은 총 32개를 던졌다.
다르빗슈는 이날 최고구속 97마일(약 156km)을 던지며 건재를 과시했다. 더불어 팔꿈치 수술 후 재활기간에 다듬은 변화구에 대한 실험도 계속했다. 다르빗슈는 “약 1년의 공백 이후 첫 등판이라 첫 번째 아운 카운트부터 잘 잡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경기는 마이너리그임에도 취재진과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스포츠 호치’는 “최대 1만 3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닥터 페퍼 볼파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권을 구입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예매가 가능한 좌석은 모두 매진됐다. 구단 관계자 역시 ‘마이너리그 예매권 매진은 처음’이라며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호치’는 이어 “관중석뿐만 아니라 기자석에도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텍사스는 기자석이 협소해 스위트룸 두 곳을 기자석으로 임시 운영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르빗슈의 복귀에 대한 관심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일 터.
다르빗슈는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수술을 받은 후 줄곧 공백기를 가졌다. 4월 중순부터 라이브BP를 소화해온 다르빗슈는 마이너 경기를 통해 성공적인 복귀 가능성을 높였고, 5월 내 메이저리그 컴백을 목표로 마이너 경기에 약 5회 더 등판할 계획이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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