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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세븐틴은 보는 재미를 주는 그룹이다. 잘 생겨서, 귀여워서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펼치는 무대 위 퍼포먼스는 기존 아이돌이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이라 놀랍다.
최근 첫번째 정규앨범 ‘LOVE & LETTER’ 타이틀곡 ‘예쁘다’로 활동 중인 세븐틴은 무대 위에서 소파와 책 등을 활용한 안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마치 뮤지컬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며, 가사에 어울리는 멤버들의 연기가 특징이며 멜로디, 안무 등의 합이 잘 맞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손을 머리에 올려 브이를 그리는 머리핀 춤을 비롯해 열을 맞춰 다리를 떠는 등의 다채로운 안무는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 카메라에 모두 잡히진 않아도, 구석에 있는 멤버들 역시 깨알 같은 연기와 퍼포먼스로 웃음을 주고 있다. 이게 ‘예쁘다’ 무대를 반복해서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더 대단한 점은, 이런 재미있는 요소들은 모두가 세븐틴 멤버들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우선 큰 틀은 유명 안무가가 제시하지만, 소녀들의 마음을 저격할 만한 안무나 연기 등은 세븐틴 내 퍼포먼스 팀의 활약이 컸다. 호시도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안무가 형과 24시간 와플가게에서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해서 나온 안무다. 앉아서 장난을 치고 있었는데 ‘소파로 한 번 안무를 짜보는 게 어떨까’라는 말을 했고, 소파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짜보니 이런 안무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과연 ‘자체제작 아이돌’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세븐틴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예쁘다’는 호시를 중심으로 해 세븐틴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 완성된 작품이다. 안무가와 세븐틴 멤버들이 협업해 탄생한 무대”라고 말했다.
세븐틴의 노력 덕인지 이들의 인기는 나날이 치솟고 있다. 첫 주 앨범 판매량만 약 8만장에 이를 정도라고. 음악방송 1위 자리의 고지에 오를 날이 얼마남지 않은 셈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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