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계춘할망' 윤여정·김고은, 혈육케미를 기대해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계춘할망' 윤여정과 김고은이 할머니와 손녀딸로 분했다.

2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계춘할망'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배우 윤여정, 김고은, 최민호, 김희원, 신은정과 창감독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창 감독은 주연배우 윤여정과 김고은을 캐스팅한 배경에 "윤여정 선생님과 김고은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두 분이 캐스팅돼서 감독인 내 입장에서는 정말 좋았다"라고 두 배우에 대한 만족도를 전했다.

이어 창 감독은 "작년 이맘 때쯤 촬영을 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개봉을 하게 됐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따뜻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풍광과 색감 등 '계춘할망'만의 특징을 언급했다.

극중 제주도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 계춘할망 역을 맡은 윤여정은 "해녀들은 하루종일 물질을 해야했는데 촬영을 할 때 그 분들이 화를 내더라. 경운기 타고 나가는 걸 매일 찍으니까 그 분들이 화를 냈는데, 다행히도 그 분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김고은은 예고 영상 및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여정은 극중 혈육케미 호흡을 보였던 김고은에 대해 "고은이는 손녀딸 뻘이다. 현장에서 배우가 연기를 잘하면 정말 예쁘다. 기자 시사회 때 영화를 보고 창감독에게 '고은이 진짜 잘했네'라고 했다. 그런데 김고은에게는 말하지 않았다"라고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 말을 들은 김고은은 "오늘로 윤여정 선생님에게 두 번째 칭찬을 듣는다. 전에 회식 이후에 '고은이 굿잡'이라는 칭찬을 들었는데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윤여정과 김고은은 서로 눈빛에서 애정이 묻어나며 나이를 뛰어넘는 케미를 보였다. 김고은은 "내게 윤여정 선생님은 눈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감동 드라마다. 도회적인 이미지에서 리얼한 할머니 역으로 분한 윤여정과 불량한 손녀 김고은이 열연을 펼쳤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

[사진 = V앱 무비토크 영상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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