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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는 저에겐 고향이에요. 언젠가 하차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정이 많이 쌓인 곳이라 슬플 것 같아요."
비단 이수민만 슬프겠는가. 초등학생 팬들은 울 것이며, 괜스레 쑥스러운 마음에 남몰래 '본방사수' 하던 '삼촌팬'들은 공허할 게 틀림없다. '하니' 이수민은 "하차는 예정된 건 아니지만, 언젠가 작품 활동에 들어가게 되면 물 흐르듯 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개월 만에 '보니하니' MC에서 '초딩 여신', '초통령'을 넘어 '차세대 국민여동생'까지 성장했다. 말투도 제법 신중해졌다.
정작 '국민여동생'이란 애칭은 "감사하긴 한데, 그동안 '국민여동생'으로 불리셨던 분들이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라 부담이 있어요" 한다. 팬카페 회원수는 1만3천 명을 넘었다. 대선배 유재석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죽지 않고 탁월한 예능감을 뽐내 '국민 MC'마저도 놀라게 했는 데도 말이다.
"아니에요. 속으로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아닌 척한 거예요, 하하. 다들 멘트도 많이 챙겨주시고 긴장도 풀어주신 덕분이에요. '유느님'은 정말 괜히 '유느님, 유느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배려심도 많고, 마음도 따뜻하고, 진짜 좋은 분 같았어요."
꼭 출연하고픈 예능도 '무한도전'이다. "아직은 멀었고, 제가 좀 더 크면요. 언제든 연락만 주시면 전 환영이죠. 하하하!"
꿈만 같던 인기 예능에 출연하고, 소위 '대세'들만 찍는다는 광고도 많이 찍었다. "감사하고 영광스럽고 행복한 나날"이라면서도 "혹시라도 초심을 잃을까 봐 저도 걱정돼요" 했다. 그래서 다짐한다.
"하루하루 '잊지 말자. 하나하나에 감사해하던 그 초심을 잊지 말자' 해요. 스케줄이 바빠도 힘들지 않아요. 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뭘."
'하니' 이수민이 진정으로 꿈꾸는 건 좋은 연기자다. "전지현 언니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곧 '배우 이수민'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이수민은 열 살 때 처음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지금은 열여섯, 중3 소녀다.
"인기가 사라진다면요? 허무할 수 있겠지만 '언젠가 돌아오겠거니'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래요. 전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인터뷰②로 계속됩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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