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PHI전 1이닝 퍼펙트 'ERA 1.84'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4호 홀드를 기록하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3 동점이던 6회말 맷 애덤스와 디아즈의 연속타자 홈런 등으로 6-3으로 도망갔고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 타석 때 랜덜 그리척을 대타로 기용해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7회초 세인트루이스의 선택은 오승환. 오승환은 선두타자 데이비드 로우를 맞아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꽂은 뒤 5구째 2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엠마뉴엘 뷰리스 역시 3구 만에 2루 땅볼 아웃. 피터 버조스에게도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뒤 3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공 11개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98에서 1.84로 내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시즌 4번째 홀드도 수확했다.

이날 공 11개 모두 패스트볼로 기록됐으며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 구속은 91~94마일로 구사될 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9-3으로 앞선 8회초 케빈 시그리스트와 교체됐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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