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지난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준호는 본업인 가수로도 꾸준히 활동하며 연기 활동 역시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잠재돼 있던 포텐을 케이블채널 tvN ‘기억’을 통해 터뜨렸다.
최근 남남 케미, 브로맨스가 유행인데 이준호는 이성민과 예상외의 조화를 이룬다. 안 어울릴 듯 하지만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를 넘어선 어울림이 있다.
이준호가 연기하는 정진 변호사는 처음엔 돈이면 뭐든 다하는 박태석(이성민)을 원망하고 이해 못하는 듯 했지만, 이내 그의 아픔과 상처를 깨닫고 든든한 조력자로 나서며 감동을 준다. 특히 최근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이 이찬무(전노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박태석을 위로하고 그가 더 힘을 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장면은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안타까움, 애정 등의 극적인 감정을 꾹꾹 눌러담은 정진의 눈물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게 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수년 전부터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준호의 능력은 특별하다. 화려하게 잘생긴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친근하면서도 훈훈해 눈길을 끌며, 이와 동시에 남남 케미의 정점을 찍게 한다. 이성민과 개구진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박차를 가하게 된 봉선화(윤소희)와의 러브라인 역시 ‘기억’을 보는 신선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썸인듯 아닌듯 지지부진한 두 사람의 사이는 은밀한 곳에서 키스를 하면서 드디어 제대로 엮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진이 윤소희에게 박력있게 다가가고 허리를 감으며 능숙하게 입을 맞추는 장면은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이준호는 ‘기억’을 마치고 바로 2PM 일본 투어에 집중할 예정이다. 2PM은 지난달 23일 일본 나고야 공연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도쿄, 오사카 등 5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을 연다.
[사진 = tvN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