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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조양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5월 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조양호 위원장은 지난 2014년 8월 조직위원장직을 맡을 당시 한진그룹의 당면한 문제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실패 끝에 도전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가적 사명감과 IOC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직위원장직을 맡았었다"고 설명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그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과 하나의 팀이 돼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 "개·폐막식장 이전, 분산개최 논란 등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난 2월 정선과 보광의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등 본격적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정부, 강원도 등 관계기관, IOC,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스키협회․대한빙상경기연맹 등 유관 단체와 협회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하면서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첫 동계올림픽 준비를 이끌던 수장이 떠나면서 대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직을 사퇴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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