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두 자리 득점’ OKC, SAS에 진땀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클라호마 시티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3일(한국시각)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접전 끝에 98-97로 승리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1차전 완패를 설욕,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동률로 만들었다.

러셀 웨스트브룩(29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케빈 듀란트(2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폭발력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이들을 포함해 서지 이바카(12득점 5리바운드 2블록), 에네스 칸터(12득점 8리바운드 3블록)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 시티의 출발은 산뜻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웨스트브룩이 연달아 돌파를 성공시킨 가운데 듀란트의 3점슛까지 더해 기선을 제압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공격에 고전했지만, 5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1쿼터를 29-21로 마친 오클라호마 시티는 2쿼터에도 여전한 화력을 뽐냈지만, 수비가 눈에 띄게 흔들려 추격을 허용했다. 알드리지를 집중적으로 견제한 탓에 2쿼터 초반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한 반면, 2쿼터 내내 3점슛 성공은 1개에 그쳤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56-53이었다.

3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는 계속됐다. 오클라호마 시티가 이바카의 3점슛, 듀란트의 중거리슛을 앞세우자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의 골밑장악, 마누 지노빌리의 지원사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오클라호마 시티였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77-76으로 맞이한 4쿼터 들어 듀란트의 덩크슛, 웨스트브룩의 돌파를 묶어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5점차로 앞서있던 경기종료 25초전 알드리지에게 기습적인 3점슛을 헌납했지만, 웨스트브룩이 곧바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가 4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던컨(2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공격이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러셀 웨스트브룩(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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