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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곡성'의 곽도원이 미혼이라 가장으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 사이드미러·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언론시사회에서 곽도원은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묻자 "결혼을 안 해서 아이에게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아이에 대한 걱정, 가정을 지키려는 의지가 얼마만큼 표현돼야 하는지 걱정됐다. 다른 것들은 첫 주연이기 때문에 나감독에게 많이 기대 찍은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또 '황해'에서도 나홍진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곽도원은 철두철미한 나홍진 감독의 스타일이 언급되자 "얼마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는지 알고 있었다. 육체적으로 힘들 수도 있는데 정신적으로 맑은 6개월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홍진이가 촬영 중간에, 촬영이 끝나면 병원에 입원하고 다음날 촬영장에 온 시간이 일주일 정도 있었다. 나중에 촬영 끝나고 제작부에게 들었다. 얼마만큼 최선을 다하는지 알고 있다. 한 몸처럼 뭉쳐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게 최종 목표기 때문에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자 6년 만의 신작이다.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2일 개봉.
[배우 곽도원.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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