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장필준이 247일만의 선발 등판에서도 조기강판됐다.
장필준(삼성 라이온즈)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장필준은 올시즌 앞선 10경기에서 모두 불펜으로만 나섰다. 10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14. 1군 무대에서 유일한 선발 등판은 지난해 8월 30일 LG전이었다. 247일만의 선발 등판. 당시에는 2이닝 7피안타 6실점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은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이택근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중전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임병욱의 희생번트 시도 때 포수 이지영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며 1실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고종욱에 이어 이택근, 대니 돈까지 모두 삼진으로 솎아낸 것. 덕분에 대량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낸 장필준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깔끔히 막지 못했다.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2사 1루에서 고종욱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장필준은 팀이 0-3으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김동호에게 넘겼다. 김동호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비록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아쉬운 투구내용 속 조기강판된 장필준이다. 투구수는 86개.
[삼성 장필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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