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6강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수원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챔피언스리그 G조 최종전에서 상하이에 3-0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2승3무1패(승점 9점)를 기록한 가운데 멜버른(승점 9점)에 승자승에서 밀려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차지하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16강에 오르지 못해 아쉽다. 멜버른과 승점이 같고 다득점에서 앞서지만 승자승의 원칙으로 밀렸다. 홈에서 실점한 것이 뼈아프다. 우리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K리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서정원 감독은 "체력적인 부문에서 좋아지는 것이 고무적이다.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면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게 된다. 그 동안 초반에 선제골을 넣은 후 실점하는 것은 정신적인 면도 있지만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정신력이 강하더라도 힘들어 진다. 그런 부문에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들을 고쳐 나간다면 K리그에서도 반등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11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찾자면 패하지 않고 있다. 5월에 반등을 할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용래에 대해선 "이용래가 오랜 시간 부상에 있었고 오늘 스타팅 멤버로 나왔다. 첫 경기인 것을 고려하면 활발하게 뛰었다. 전반 10분 남겨 놓고 교체했는데 근육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용래는 경험도 많고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고 미드필더에서도 투 볼란티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상하이전을 앞두고 다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던 서정원 감독은 "상하이의 젊은 선수들도 기량을 갖춘 좋은 선수들이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이 때문에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2-3골은 넣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이야기했다. 어린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상하이전을 대승으로 마쳤지만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불발된 것에 대해 "스포츠는 결과론이 우선이다. 우리가 11경기 무패와 함께 경기력은 좋지만 위안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독이 될 수 있다. 정신적으로 이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보단 간절함을 더 가지며 5월을 맞이하자고 했다. 4월에는 패는 없지만 많은 승점을 놓쳤다. 5월 스타트는 긍정적이다. 5월에 승점을 많이 얻자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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