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3승+이범호 3안타' KIA,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0승 고지(14패)에 올랐다. 반면 롯데는 4연패와 함께 12승 15패.

KIA는 1회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와 노수광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의 찬스에서 브렛 필은 2루 땅볼로 김주찬을 홈에 불러들였다. 그러자 롯데가 2회 선두타자 최준석의 시즌 5번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3회 1사 후 노수광이 중전안타로 득점의 활로를 뚫었다. 나지완은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과 10구째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이범호가 기술적인 타격으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스코어 2-1.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솔로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내려간 8회초 선두타자 김문호,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아두치,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릴 수 없었다. 결국 KIA는 9회초 김광수가 올라와 한 점차의 승리를 지켜냈다.

KIA 선발투수 헥터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후 정용운-홍건희-김광수가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침묵에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타석에서는 이범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나지완도 2-1로 앞선 상황에서 귀중한 솔로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주찬 역시 1번 타순에서 멀티히트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헥터 노에시(첫 번째), 이범호(두 번째).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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