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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새로운 에이스의 구교익의 등장으로 경기를 보는 재미가 배가됐다. 비록 상대팀이었지만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구교익을 과연 다시 볼 수 있을까.
3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우리동베 배구단과 방송家 배구단의 여섯 번째 공식 대결이 펼쳐졌다. 방송家 배구단은 가수 배우 성우 개그맨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결성된 팀으로, 이날 첫 공식 경기를 가졌다.
씨스타 보라, 비투비 민혁 등 아이돌 가수를 비롯해 'VJ특공대'를 15년째 지키고 있는 성우 박기량, 그리고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기획자인 황민 등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방송家 배구단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신인 배우 구교익의 존재감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오프닝에서 구교익은 수줍은 말투로 "CF로 먼저 데뷔한 신인 배우 구교익이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어 공개된 그의 배구 경력은 우리동네 배구단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중학교 방과 후 활동을 시작한 배구를 생활체육으로만 12년째 하고 있다는 그는 최강팀의 에이스였다.
특히 구교익의 포지션은 레프트 공격수. 이는 우리동네 배구단의 에이스 학진과 같은 포지션이었다. 이에 경기 시작 전부터 두 사람의 맞대결이 한층 기대를 모은 상화이었다. 그리고 시작된 본 경기에서 구교익은 에이스다운 면모로 우리동네 배구단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구교익은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려 득점에 성공, 흐름을 가져오려 노력했다. 여기에 맞서는 학진 역시 강력한 스파이크로 맞대응했고, 두 사람은 쉽게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첫번째 세트에서는 방송家 배구단이 안타깝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세트에서는 초반 방송家 배구단이 앞서는 듯 했다. 그러나 조금씩 우리동네 배구단에 흐름을 빼앗기면서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이때 다시 구교익의 활약이 빛을 발했고, 2세트는 어느새 14대14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방송家 배구단에게는 재역전에 성공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방송家 배구단의 어이없는 실책이 이어지면서 끝내 경기는 우리동네 배구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럼에도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구교익의 범상치 않은 배구 실력은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배구 선수 출신인 학진에게도 밀리지 않았던 구교익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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