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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개그우먼 김미화가 과거 유산을 언급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솔깃한 연예 토크 호박씨' (이하 '호박씨')에서는 개그우먼 김미화가 과거 아이를 유산했던 아픔을 고백했다.
이날 김구라는 출연진에 "희극인들은 힘들일이 있어도 내색을 못 한다"고 말했고, 김미화는 "그렇다. 내가 '쓰리랑 부부'라는 코너를 했을 당시 시청률이 60%를 넘었었다"며 아픈 과거에 입을 열었다.
이어 김미화는 "그때 첫째를 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섰다. 콩트를 할 때 행국이라는 강아지도 나왔었는데 강아지가 긴장을 해 오줌을 싸면 빨리 녹화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임신한 몸으로 대충 휴지로 닦고 말았다. 그러다가 6개월 차에 아이를 잃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미화는 "(유산으로) 병원에서 수술을 했는데 그 당시 코너에서는 내가 빠지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병원에서 퇴원 후 혼자 아파트에 있을 때 피디가 전화해 '빠지면 안 된다. 친정 간 걸로 연출할 테니 전화로 목소리만 출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아기를 잃어 우울해있을 때 전화로 개그를 했다. 연기를 마치고 전화기를 내려놓는 순간 눈물이 났다. 너무 슬펐다. 그런 경험이 있었다. 개그맨들 누구나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나도 공황장애를 웃음으로 승화시킨다"며 공감했다.
['호박씨'.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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