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성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5일 오후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성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성남과 9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그동안 어린이날 홈에서 가진 4번의 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1990년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유공코끼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울산은 1999년 전북전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문수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2005년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제칼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으며 2008년 제주전에서는 유경렬과 이진호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비슷한 행보를 걸어온 두 팀이 만났다. 우선 양 팀 모두 지난 8라운드에서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1일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 날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터진 김승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초반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용대의 선방쇼에 힘입어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성남은 같은 날 열린 광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14분 티아고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간 성남은 후반 40분 일대일 찬스를 얻은 황의조가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로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양 팀 모두 짠물 수비를 과시하고 있는 점 또한 공통점이다. 울산은 8경기에서 단 7실점만을 허용하며 0점대 실점율을 기록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인천전 종료 후 기자 회견에서 "우선 실점을 많이 허용하지 않는 것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부분을 선수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며 탄탄한 수비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 했다.
성남은 8경기에서 8실점을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 공동 3위에 위치해 있다. 6라운드 전북전(3실점)과 7라운드 제주전(2실점)에서 많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광주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안정을 찾았다.
▲300경기 출전 앞둔 강민수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
지난 인천전에서 통산 299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는 성남전에 출전할 경우 300경기 출전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강민수는 "12년 동안 프로에 있으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축구 선수로서 300번째 경기라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개인의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가 우선임을 분명히 말했다. "300번째 경기라는 개인적인 감정은 접어두고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두 번의 홈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번 성남과의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며 성남전 승리를 다짐했다.
강민수는 자신의 299번째 K리그 경기였던 지난 인천전에서 상대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강민수는 "연패를 끊은 것이 가장 기쁘다. 쉽지 않은 원정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다 같이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날 경기에서 강민수는 정승현과 함께 울산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시즌 개막 이후 줄곧 강민수의 파트너는 김치곤이었다. 하지만 김치곤이 머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정승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새로운 파트너와의 호흡에 대해 강민수는 "승현이와는 훈련을 통해 많이 맞춰봤다. 인천전 전날 서로 도와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케빈이 볼도 못 잡아 보게 막아보자고 이야기 했다"며 정승현과의 호흡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2005년 전남에서 데뷔한 강민수는 전북(2008)-제주(2009)-수원(2010)을거쳐 2011년 울산에 입단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상주에서 병역 의무를 마쳤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돌아와 8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울산 수비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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