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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오정연이 연기 도전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홍은희, 박건형, 오정연, 한지상, 신은정, 공정환 등이 참석했다.
오정연은 "사실 감독님께서 제가 겉보기에 못돼 보여서 캐스팅했는데,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전혀 그렇지 않아 반대라서 걱정하셨다"고 털어놨다.
"싫은 소리 못하는 평화주의자 스타일"이라며 "캐릭터가 욕심 나서 고민했다. 내가 찾은 한가지 방법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회사 생활에 이르기까지 저를 울렸던, 괴롭힘을 주었던 인물들을 한명씩 다시 떠올렸다"고 했다.
"그 사람들의 표정, 행동, 말투, 눈빛을 떠올렸다"며 "많이 괴로운 기억이지만 떠올리면서 주입했다"는 것.
오정연은 "평소 첫인상이 도도하고 차가워 보인다는 말씀 많이 한다. 그래서 일부러 많이 웃고 다녔다"며 "이번 역할 맡고 웃음기 싹 빼고 다니는 연습도 했다. 그랬더니 편하더라"고 전했다.
"차츰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서는 남도 짓밟을 줄 알고 직설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캐릭터로 가고 있다"며 "친구가 네가 아닌 것 같다고 할 때 너무 기분 좋았다"고 웃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KBS 아나운서로 활동한 오정연은 퇴사 후 각종 예능 등에 출연해왔으며, '워킹맘, 육아대디'가 연기 데뷔작이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일하는 아내와 살림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육아의 책임이 개인이 아닌 사회가 나눠야 할 몫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아름다운 당신' 후속 9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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