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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 16) 보유자 김국영이 자동차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5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서 열리는 2016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 행사에서 특별 이벤트 경기로 자동차와 70m 달리기 승부를 가진다. 지난 3월 이세돌(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2개월 만에 벌어진 인간과 기계의 이색 대결이다.
김국영과 승부를 펼칠 차종은 현대자동차 준중형 모델 아반떼다. 운전자로는 프로 카레이서 권봄이(서한퍼플모터스포트 레이싱팀)가 나선다.
권봄이는 자동차 시동을 건 상태에서 기어를 P(주차)에 놓고 출발 대기한다.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기 전까지 핸들과 기어에 손을 대지 않아야 한다.
자동차가 출발 시 기어 변속과 가속을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미루어 볼 때 레이스 초반부는 김국영에게 유리 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역시 자동차가 이후 속도를 높일 때까지 김국영이 얼마나 격차를 벌리는가이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김국영의 70m 기록은 7초 40. 자동차는 7초38이다. 최고 기록에서는 0.02초의 차이가 있지만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승부가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김국영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새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공식 대회가 아닌 특별 이벤트지만 사람을 대표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초반 60m는 내가 앞서고 마지막 10m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레이서 권봄이는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한국 모터스포츠가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기를 바란다. 실수가 없다면 당연히 자동차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김국영과 자동차의 70m 대결은 5일 오후 2시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펼쳐진다.
[김국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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