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코엘로가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로버트 코엘로(넥센 히어로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은 코엘로는 아직까지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5경기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86. 지난 등판인 4월 28일 NC전에서는 4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코엘로는 1회 배영섭에 이어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 구자욱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 최형우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그대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승엽의 좌익수 뜬공을 고종욱이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2루타로 둔갑시킨 것. 결국 1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1회에만 2실점.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회를 특별한 위기 없이 끝낸 코엘로는 3회 역시 안타 한 개를 내줬을 뿐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4회는 첫 삼자범퇴.
그러자 타선도 힘을 냈다. 3회 서건창의 동점 홈런에 이어 5회 2점을 추가하며 코엘로 어깨를 가볍게 했다. 코엘로는 5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에 화답했다.
5회까지 92개를 던진 코엘로는 팀이 6-2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비록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1회 2실점을 딛고 비교적 자기 몫을 해낸 코엘로다.
[넥센 로버트 코엘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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