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 우규민이 두산 타선의 집중력에 무너졌다.
LG 우규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볼넷 6실점한 우규민은 시즌 첫 패전 위기에 처했다. 투구수는 74개.
우규민은 올 시즌에도 LG 간판 선발투수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월 26일 대구 삼성전서는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투완봉승을 따냈다. 사이드암 특유의 변화가 심한 공 움직임에 다양한 구종을 섞어 타자들을 교란시킨다. 그러나 이날은 그 장점이 발휘되지 못했다.
1회 한 방을 맞았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삼진 처리한 뒤 정수빈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이병규의 보살로 정수빈을 홈에서 잡아냈다. 하지만, 오재일에게 볼카운트 2B2S서 던진 커브가 높게 들어가면서 우월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오재원을 삼진 처리하면서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1사 후 김재환, 허경민, 최재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하위타선에게 허용한 일격이었다. 박건우와 정수빈 테이블세터를 범타 처리하면서 힘겹게 2회를 마쳤다. 3회 민병헌, 오재일, 오재원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요리, 투구수를 아꼈다. 4회에도 2사 후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재훈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손쉽게 마쳤다.
5회 선두타자 박건우의 타구가 우규민의 다리를 맞고 느리게 굴절, 내야안타가 됐다. 정수빈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 민병헌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결국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진해수가 2루주자 민병헌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유희관의 자책점은 6점으로 확정됐다.
삼성전과는 달리 구위, 제구 모두 정상적이지 않았다. 1회와 5회 집중타를 내줘 위기관리능력에서도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유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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