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센터백 임종은이 장쑤 쑤닝과의 아찔했던 난타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서 장쑤 쑤닝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3승1무2패(승점10점)로 도쿄(승점10점)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서 앞서며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난타전이었다. 전북은 장쑤와 두 골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최강희 감독은 브라질 특급 용병 하미레스, 테세이라 등을 앞세운 장쑤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앞서간 쪽은 전북이다. 초반부터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장쑤를 공략한 전북은 전반 18분 최철순이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레오나르도가 깔끔하게 차 넣었다.
하지만 장쑤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반격에 나선 장쑤는 전반 23분 테세이라가 동점골로 1-1을 만든데 이어 후반 8분에는 조가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위기였다. 패할 경우 도쿄가 빈즈엉을 이기면 조3위로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그 순간 전북에선 센터백이 빛났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규백이 백헤딩으로 공을 넘겨줬고 이를 반대편에 있던 임종은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장신 수비 2명이 만든 작품이었다.
임종은은 경기 내내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조를 상대로 안정적인 방어를 선보였다.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팀 전체의 실수가 더 컸다. 게다가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공격 본능까지 발휘하며 전북을 구했다. 수비수 임종은이 전북을 16강을 이끌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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