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나성범의 장외홈런이 터진 NC가 kt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NC 다이노스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구가한 NC는 14승 11패를, kt는 12승 15패를 각각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4⅓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에 그쳤고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했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kt. 2회말 선두타자 김상현의 타구를 우익수 나성범이 넘어지면서 잡으려 했으나 안타가 됐고 오정복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차려졌다. 김종민의 타구를 스튜어트가 어렵게 잡았고 그 사이 3루주자 김상현이 득점했다.
그러자 NC는 곧바로 3회초 공격에서 3점을 얻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우전 2루타로 시동을 걸었고 김준완이 볼넷을 골랐다. 박민우의 번트 타구를 밴와트가 잡았지만 1루에 악송구를 범해 NC가 1점을 얻었다. 이어 나성범의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로 NC가 3-1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4회말 공격에서 3-3 동점을 이뤘다. 김상현의 우중간 안타와 오정복과 김종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kt는 이대형이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NC는 5회초 공격을 살렸다. 김태군의 좌전 안타와 김준완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NC는 박민우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김태군이 협살에 걸려 아웃됐지만 1사 2,3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이때 오른 새끼 손가락에 통증이 생긴 밴와트는 홍성용과 교체됐고 나성범은 우중월 3점홈런을 날려 팀에 6-3 리드를 안겼다. 나성범의 시즌 3호 홈런. 이 타구는 장외로 넘어갔다. 비거리 135m짜리였다.
NC는 6회초 손시헌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가 여유 있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kt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대타로 나온 김민혁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대형의 타구는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대타로 등장한 신현철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고 이진영을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끌었다. 유한준의 2루 땅볼로 1점을 보탠 kt는 박경수의 볼넷에 이어 박민석의 폭투로 1점을 더 얻었다.
순식간에 1점차로 쫓긴 NC는 8회말 박준영을 투입한데 이어 9회말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마운드에 올려 kt의 추격을 저지했다. 9회초에는 에릭 테임즈가 펜스를 강타하는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팀에 귀중한 득점을 안겼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나성범은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민우는 4타수 2안타 2득점. 손시헌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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