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문승원, 위기 스스로 극복”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문승원이 위기상황을 스스로 극복했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 당한 2-7 완패를 설욕, 한화의 3연승을 저지한 SK는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정의윤의 한 방, 문승원의 데뷔 첫 승으로 요약할 수 있는 경기였다. SK는 정의윤이 1회말 무사 만루 상황서 정의윤이 기선을 제압하는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줄곧 리드를 지켰다. 정의윤은 이어 8회말 5-1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도 책임졌다.

더불어 선발로 등판한 문승원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지난 2012년 데뷔 후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공을 94개나 던지는 등 제구가 안정적이진 않았지만, 위기상황서 한화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종료 후 “문승원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계투진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문승원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용희 감독은 이어 “위기상황을 스스로 슬기롭게 극복했다. 지난 2차례 등판에 이어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실력이 계속 늘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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