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윤길현의 슬라이더, 자신 있게 때렸다.”
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KIA는 롯데를 5연패로 몰아넣고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 11승 14패를 마크했다.
강한울은 이날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김주형의 대주자로 경기에 출장했다. 이어 이홍구-오준혁의 삼진으로 홈을 밟는데는 실패했지만 8회말 기회가 찾아왔다.
8회말 2사 2루의 찬스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선 강한울. 강한울은 롯데의 4번째 투수 윤길현의 2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팀의 2연승을 확정 짓는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결승타이기도 했다.
강한울은 경기 후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지만 슬라이더가 높고 가운데로 몰린 감이 있어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지난해 타석에서 공격적인 스윙을 하다보니 나쁜 공에 자주 방망이가 나갔었는데 올해는 그 자세를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후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캠프에도 못 따라갔고 시범경기도 못 나섰다. 올 시즌 엔트리에 못 들어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컸었다"라면서 "때문에 퓨처스리그서 열심히 재활을 했다. 힘들게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강한울.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