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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정유미가 보육원장을 살해하면서 '국수의 신'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여기에 조재현이 조금씩 천정명의 정체를 파헤치며 숨통을 조여오고 있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가 계속되고 있다.
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 임세준 제작 베르디미디어 드림E&M) 3회에서는 채여경(정유미)의 기지로 무명(천정명)이 김길도(조재현)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앞서 무명의 본명을 짐작한 여경이 원장 몰래 테이프를 바꿔놨고, 원장은 김길도에게 무명이 최순석임을 알리려다 좌절되고 말았던 것.
덕분에 보육원을 떠나 목숨을 보존하려던 무명은 도망가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지고 말았다. 누군가 원장의 비리 장부를 유출시켰고, 뒤늦게 이 소식을 전해들은 원장은 곧 여경을 의심했다. 원장은 여경을 원장실로 끌고 와 폭행하고는 강간까지 하려했다. 그 순간 여경이 트로피를 이용해 원장을 공격, 결국 원장은 목숨을 잃고 쓰러졌다. 그리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무명, 박태하(이상엽) 고길용(김재영)이 현장을 목격했다.
이날의 살인사건은 당사자인 여경을 비롯해 무명, 태하, 길용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태하가 여경을 대신해 살인 누명을 뒤집어 쓰는 것으로 나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경찰을 꿈꾸던 태하가 모든 걸 버리고 감옥으로 들어가고, 살인자에서 목격자가 된 여경의 인생은 또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김길도가 원장이 가져온 비디오 테이프에서 우연히 어린 무명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가 자신이 그토록 찾던 최순석임을 알게 돼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결국 모든 비극은 김길도에서 비롯됐기 때문. 정체를 숨기려는 무명과 정체를 밝혀 자신의 과거를 지우려는 김길도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악연이 언제 본격 수면 위로 떠오를지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 =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3회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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