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이성민의 시즌 최악의 투구로 자멸했다.
이성민(롯데 자이언츠)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1탈삼진 11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투구수는 90개.
박세웅과 더불어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이성민이 팀의 5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20. 지난 4월 17일 마산 NC전 첫 선발 등판 이후 3연승 중이다. 4월 22일 사직 KIA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5이닝 3실점의 성적으로 승리투수가 된 적 있다.
그러나 1회는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주찬, 오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나지완의 볼넷, 서동욱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김호령을 또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 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나지완과 김주형에게 각각 3루타, 볼넷을 내준 것. 결국 서동욱의 희생플라이와 김호령의 적시타로 2점을 더 허용했다. 스코어 0-4.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견제 실책까지 범하며 김호령을 2루에 보냈고 강한울-이성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3회에만 4실점. 김주찬을 범타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지만 오준혁에게 2점홈런을 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4회에는 2사 후 서동욱의 오른쪽 허벅지를 맞추며 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이성민은 5회 무사 만루서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를 김성배에게 내줬다. 김성배는 필에게 좌전안타, 나지완에게 3점홈런을 맞고 이성민의 승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성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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