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보우덴이 보크를 범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패전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자신의 최악 피칭이다.
보우덴의 4월은 두산의 기대 이상이었다. 5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13이었다. 4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심지어 그 중 2경기는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특급 퀄리티스타트였다. 4월 29일 광주 KIA전서 6이닝 4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으나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보우덴은 시즌을 치르면서 직구 최고구속이 140km 후반으로 올라왔다. 특유의 포크볼 위력도 대단하다. 마치 벤해켄을 연상하는 낙차 큰 포크볼이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가미, 타자들과의 승부를 압도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회 박용택과 정성훈을 삼진,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가볍게 출발했다. 2회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루이스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 이병규를 2루 도루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상호와 손주인을 삼진, 이천웅을 2루 도루자로 처리했다.
보우덴은 4회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정성훈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에 처했다. 채은성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결국 이병규에게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히메네스에겐 유격수 땅볼을 유도, 추가 1실점했다. 계속해서 2사 3루 상황, 오지환 타석에서 보크를 범해 또 1실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세트포지션에서 잠시 멈추는 동작에서 다리가 움직였다는 게 나광남 2루심의 지적이었다. 급격히 흔들린 보우덴은 오지환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천웅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정상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 가까스로 4회를 마감했다.
보우덴은 5회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줬다. 박용택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 정성훈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러나 채은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 이병규를 삼진, 히메네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보우덴은 6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보우덴.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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