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전남 드래곤즈 노상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5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전남은 1승4무4패(승점7)로 11위에 머물렀다.
9경기서 1승 밖에 올리지 못한 노상래 감독은 경기 후 스스로의 거취에 대해 결정할 때가 왔다며 구단과 상의 후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노상래 감독은 “오늘까지 팀을 이끌면서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했다.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좋았다. 하지만 다른걸 떠나서 거취 문제를 결정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추후에 구단과 상의할 것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노상래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다.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구단과 문제는 없다. 모두가 성원을 보내주셨다. 다만 스스로 그런 기대에 못 미친 것 같다. 아쉽지만 구단과 상의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생각이다”고 했다.
노상래 감독은 구단과 상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였다. 그는 “99% 개인적으로 마음을 먹었다. 더 끌게 되면 여러 상황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1라운드까지 해볼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며 “흐름적인 부분이다. 오늘 이겼으면 기회가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게 생각만큼 따라주질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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