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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어린이날 초록색 라이브를 선물했다.
악동뮤지션은 5일 오후 3시 20분께 서울 성동구 뚝섬로 서울숲에서 열린 새 앨범 '사춘기 상' 청음회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찬혁은 "어린이날이라 어린이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어른들이 많다. 수염 난 분이 방금 제게 인사했다"고 유쾌한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숲을 찾은 많은 시민들을 비롯해 1만 팬들이 자리했다. 초록으로 물들은 서울 도심의 한 켠에서 악동뮤지션의 신곡 '주변인', '사소한 것에서', '초록창가' 등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남매는 즐거웠다. 톡톡 튀는 가사처럼 한 마디 한 마디 내뱉는 멘트에도 유쾌한 재치가 묻어 있었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개그맨 조세호 소환도 했다. "조세호 선배님 안 오셨나요? 서운해요. 다음엔 꼭 와주세요"라고 유쾌하게 웃는 악동뮤지션이었다.
악동뮤지션은 이번 앨범 소개를 직접 하고, 앞서 진행됐던 이벤트인 백일장 당선작도 발표했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우리가 가사를 이제 그만 써야 할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다"라며 칭찬했다.
팬들과 소통하던 중 이찬혁은 이수현에게 '예뻐진 비결' 질문을 던졌고, 이수현은 "제가 12월 말부터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8kg 뺐다"라며 "많이 찌고 나서 뺀 거라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고 8kg를 뺐기 때문에 별로 표가 안 난다"라고 했다.
이어 이찬혁은 "수현이가 공백기 동안 사춘기를 보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사춘기'인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수현은 "저 전혀 사춘기, 질풍노도 그런 거 없었는데?"라며 반문했다. 이찬혁이 눈빛을 보내자 이수현은 "그래, 오빠가 날 뮤즈로 삼았다는 것에 대해 감사해"라고 귀엽게 응수했다.
앙코르 공연도 이어졌다. 공연이 마쳐진 뒤 팬들이 앙코를 외치자 '크레센도', '아이러브유'(I Love You)도 불렀다. 1만여 명의 팬들은 한 사람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악동뮤지션의 공연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새삼스럽게 왜' 리릭 비디오가 상영되며 청음회가 마무리 됐다.
악동뮤지션은 4일 0시 신보를 공개, 이틀 째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차트 정상을 고수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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