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3연속 위닝시리즈. 한화에겐 일장춘몽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19로 패했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맥없이 무너진 패배였다. 한화는 안영명이 2이닝만 소화한 후 조기 강판되는 등 3회말까지 매 이닝 실점했다. 이 가운데 3회말에만 7실점했고, 격차는 13점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이날 21피안타를 내줬고, 이 가운데 피홈런은 5개에 달했다. 차일목의 스리런홈런, 송광민과 이용규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하기엔 한계가 분명했다.
설상가상 한화는 이날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웠다. 한화 관계자는 “감독님이 며칠 동안 통증을 앓으셨고, 오늘 병원에 진단을 받으러 가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한화는 김광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진행했다.
허리디스크를 호소한 김성근 감독의 팀 복귀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병원 진단 결과에 따라 김성근 감독의 복귀시점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뼈아픈 건 다시 2연패에 빠졌다는 점이다. 한화는 지난 주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SK와의 원정 3연전의 첫 경기도 승리로 챙겼다.
하지만 금세 투수진이 난조를 보여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8, 9위에 머물러있던 KIA와 삼성이 나란히 승리를 챙겨 한화의 탈꼴찌는 또 다시 당분간 어렵게 됐다.
SK와의 3연전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한화는 오는 6일부터 kt 위즈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에스밀 로저스는 8일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로저스의 복귀일정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로저스가 돌아온다고 ‘만사 OK’가 되는 것도 아니다. 선발진이 무너져 당분간 힘겨운 사투가 불가피하다. 한화의 2016시즌 초반은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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