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가 어린이날 더비서 승리했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연장접전 끝 8-7로 이겼다. LG는 13승12패가 됐다. 5위를 지켰다. 선두 두산은 연승을 3에서 마쳤다. 19승7패1무가 됐다.
LG는 4회말 3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의 중전안타, 정성훈의 희생번트, 채은성의 3유간 내야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병규가 선제 1타점 좌월 2루타를 날렸다. 두산 좌익수 박건우가 잘 따라갔으나 타구를 글러브로 잡다가 놓쳤다. 1사 2,3루 찬스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3루 볼카운트 1B2S 상황, 오지환 타석에서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보크를 범해 3루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세트포지션으로 투구할 때 잠시 멈추는 동작에서 왼쪽 다리를 움직였다는 게 나광남 2루심의 설명이었다.
두산은 5회초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홍성흔의 중전안타, 허경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호가 중견수 채은성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박건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정수빈이 3루수 땅볼로 출루하는 사이 3루주자 허경민이 아웃됐다. 그러나 민병헌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말에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손주인이 좌선상 2루타를 쳤다. 박용택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정성훈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손주인이 홈을 밟았다. 7회말에는 오지환의 볼넷과 이천웅의 희생번트, 손주인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서 박용택이 오현택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를 공략, 비거리 120m 우월 스리런포를 쳤다. 시즌 3호.
두산은 7회초에 다시 추격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 정수빈과 민병헌, 김재환이 연이어 좌전안타를 터트려 2점차로 따라붙었다. 양의지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홍성흔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LG가 10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선상 2루타를 쳤다. 이병규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 루이스 히메네스가 두산 마무리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쳤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이 타구를 잡아 포수 양의지에게 송구했다. 양의지는 오른쪽 다리를 홈으로 막은 채 공을 잡고 홈으로 대시하는 채은성에게 태그를 시도했다. 그러자 심판진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두산이 합의판정을 신청했으나 심판진은 홈 충돌 방지법에 의해 채은성의 득점을 인정했다. 공식기록은 허경민의 악송구 실책.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5⅔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신승현, 윤지웅, 이동현, 임정우가 이어 던졌다. 2이닝 무실점한 임정우가 구원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박용택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함덕주, 오현택, 진야곱, 정재훈, 이현승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1⅓이닝 1실점한 정재훈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2경기 연속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정수빈과 홍성흔이 3안타로 분전했다.
[끝내기 득점을 기록한 채은성.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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