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역시 LG 톱타자 적임자는 베테랑 박용택이다.
LG는 1일 한화와의 개막전서 임훈을 톱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임훈은 얼마 오래가지 못해 가래톳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이후 양상문 감독은 이천웅, 정주현 등을 톱타자로 기용하며 톱타자 찾기에 나섰다. 심지어 타자로 전향한 이형종을 톱타자로 기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톱타자로 기용된 타자들은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톱타자로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결국 양 감독은 1일 잠실 KT전부터 베테랑 박용택을 톱타자로 기용했다.
낯선 카드는 아니다. 박용택은 2014년 양 감독 부임 후 톱타자 중책을 맡아 LG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중책을 이끌었다. 그리고 사실상 2년만에 톱타자로 돌아왔다. 세대교체에 돌입한 LG 타선의 리더로서 책임감이 막중했다.
박용택은 1일 KT전서 1안타 1득점, 4일 잠실 두산전서 2안타 1타점으로 서서히 방망이 감각을 조율했다. 그리고 5일 어린이날 맞대결서 폭발했다. 달아나는 우월 스리런포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 중전안타를 날린 뒤 0의 균형을 깨는 선취득점을 올렸다. 5회에도 무사 2루 상황서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개인통산 1900안타. KBO 8번째 대기록이었다.
그리고 4-3으로 앞선 6회말. 2사 1,3루 찬스서 두산 사이드암 오현택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서 4구 127km 슬라이더가 약간 높게 들어오자 통타, 비거리 120m 우월 스리런포를 쳤다. 비록 7회 4실점하며 결승타가 되지는 못했다. 그래도 박용택으로선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전통적인 톱타자 역할은 물론,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 LG가 톱타자에게 원한 진정한 역할이다.
[박용택.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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