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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안투라지'가 라인업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제작에 나선다.
6일 tvN '안투라지'(연출 장영우 극본 서재원·권소라) 측은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등 개성파 배우 섭외를 확정 짓고 오는 5월 말 본격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안투라지'는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으로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준(이광수), 거북(이동휘)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담은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2015년 후난위성TV 선정 최우수프로그램상을 수상한 한중합작드라마 '상애천사천년', 패션웹드라마 '옐로우'를 기획·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상애천사천년', '옐로우' 극본을 담당했던 서재원, 권소라 작가가 의기투합해 원작의 장점에 한국 특유의 감성과 리얼리티를 가미한 한국형 '안투라지'로 재탄생시킨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안투라지'는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00% 사전 제작된다.
미국 HBO '안투라지' 시리즈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사라 럼(Sarah Lum)은 "한국에서 캐스팅된 주연배우들이 모두 재능 있는 연기자들이고 캐릭터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이들이 새롭게 만들어낼 한국판 '안투라지'가 기다려진다"며 기대를 표했다.
또 한국판 '안투라지' 공식 컨설팅을 맡고 있는 워너 브라더스 소속 TV프로듀서 리처드 버렐(Richard Burrell)은 최근 한국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tvN '안투라지' 제작진은 한국판 '안투라지'가 단순히 과거 원작을 번역한 작품이 아니라, 2016년 현재의 모습과 트렌드를 새롭게 반영한 연예계를 다루면서도 남자들의 우정이 섬세하게 그려지도록 대본 등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호평했다.
이어 "한국판 '안투라지'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한국 영화 산업, K팝, 아이돌 시장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화려한 한국 연예계의 모습이 담긴다. 완성된 tvN '안투라지'는 한국 시청자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도 충분히 중독성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의 팬들은 한국판 '안투라지'에 환호할 것이고, 새로운 시청자들도 ‘안투라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국판 '안투라지'를 담당하는 김영규 CP는 "원작 리메이크 결정을 내린 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오리지널의 장점들은 살리고 한국 정서와 문화에 맞게 각색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파격적이면서도 기존 드라마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재미를 선보이려 한다. 연출적으로도 다양한 새로운 시도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계속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안투라지'는 올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이달 말 첫 촬영에 돌입한다.
[한국판 '안투라지'에 출연하는 조진웅,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서강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킹콩엔터테인먼트, 샘컴퍼니, tvN, 판타지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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