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단번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박동원(넥센 히어로즈)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박동원에 이어 대니 돈까지 만루홈런에 가세하며 15-6대승을 거뒀다.
박동원은 염경엽 감독이 4월 팀내 MVP라고 언급할 정도로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타율은 .255에 불과했지만 22타점을 쓸어 담을 정도로 타점 본능을 과시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박동원은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박동원은 KIA 선발 한기주의 134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시즌 5번째 홈런이자 통산 3번째 만루홈런.
넥센은 박동원 만루홈런 덕분에 1회에만 6점을 뽑으며 완벽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박동원이 때린 안타는 이 홈런이 유일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 후 박동원은 "올시즌 만루상황에서 좋은 결과가 많았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휘둘렀다"며 "홈런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날 전까지 박동원은 만루에서 4타수 3안타 7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결과로 만루 때 타점은 11점으로 늘어났다.
이어 그는 "최근 타격쪽에서 조금 좋지 않았는데 코치님과 분석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좋은 타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동원.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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